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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꿈 속에서

caje 2024. 2. 22. 12:27


나는 꿈을 많이 꾸는 편이다. 잠깐을 잠들어도 서너 개씩 꾸는 바람에 깨고 나면 기억은 나지 않지만 매번 푹 잔 기분이 들지 않는다. 정말 피곤할 때는 꿈도 꾸지 않는데 그럴 때를 제외하곤 꿈은 나에게 늘 가깝지만 다가갈 수 없는 영역인 것 같다. 그런 꿈의 세계가 궁금해서 관련 책도 사놨지만 읽지도 않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있는데 이 동화책을 읽고 나의 꿈들이 참 어지럽다는 기분이 들어 조금은 씁쓸해졌다. 분명 나도 어렸을 땐 총천연색 꿈을 꿨었는데 지금은 온통 흑백에다 어지럽고 난잡하고 불분명한 꿈들이 대부분이다. 둘째가 태어나면서 첫째와는 잠자리에서 완전히 분리가 되었다. 안방에서 나와 둘째가, 거실에서 남편과 첫째가 잔다. 처음에 나와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됐었는데 아빠와 함께 잘 자는 아이를 보면서 서운한 마음도 들고 둘째가 크면 다 같이 자겠노란 다짐을 하게 된다. 둘째를 낳기 전까지 첫째 아이를 재우는 것은 전적으로 나의 일이었고 아이가 잠들기까지 노래도 부르고 책도 읽어주고 이야기도 하다 그래도 아이가 자지 않으면 윽박을 지르곤 했다. 지금 잠들지 않으면 도깨비 아저씨가 나온다느니, 엄마 찌찌를 못 만지게 한다느니, 아빠한테 혼난다느니 온갖 협박과 회유를 거듭하면서 잠을 재웠던 기억이 난다. 그런 아이가 잠들어서 어떤 꿈을 꾸었을지 생각해보니 괜스레 미안해진다. 책 속의 엄마도 아이에게 온갖 이야기를 한다. 대부분 아이를 재우기 위한 협박인데 그렇게 잠들어버린 엄마 곁에서 아이는 전혀 잠이 오지 않아 엄마가 무슨 꿈을 꾸고 있는지 상상한다. 처음에는 샌드위치를 만든다거나 바다에서 생선을 잡고 있을 엄마를 상상하지만 점점 자신의 소망과 상상을 곁들인다. 삼촌과 결혼하겠다느니 공작반 친구들과 함께 그림을 그리다 엄마 립스틱을 엉망으로 만들기도 한다. 동물원에서 쫒기기도 하고 아빠를 찾기도 하다 기분 좋은 아침을 맞이하는 아이. 처음에는 엄마의 꿈이 궁금해서 상상을 하다 자신이 꾼 꿈인지 엄마의 꿈속에서 함께 뛰어 놀았는지 경계는 분명하지 않지만 경계를 나누기보다 아이의 시선에서 엄마도 함께 꿈을 꾸길 바랐다. 꿈을 꿀 때 개연성은커녕 허무맹랑하고 어이없는 꿈이 더 많은 경험 때문인지 아이가 상상하는 것들이 전혀 어색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아이들이 꾸는 꿈의 영역은 엄청나게 넓을 것 같단 생각이 들었다. 상상의 세계도 무한한 것 같고 드넓게 뻗어나가는 생각들이 현실에선 이뤄질 수 없더라고 그렇게라도 꿈 꿀 수 있다는 사실이 다행으로 여겨지곤 한다. 반면 내가 매일 꾸는 꿈을 생각해보면 잊고 싶고 감추고 싶은 게 많아서 그만큼 내 마음이 어지럽다는 사실과 함께 부끄러움이 더 많다. 너무 졸릴 때 아이가 놀게 두고 잠깐 눈을 붙인 적이 있는데 아이는 내가 잠든 모습을 보면서 책 속의 주인공처럼 내 꿈을 상상해줄까? 그랬으면 좋겠다. 그리고 내 꿈을 자신의 시선에서 좀 더 발랄하고 색감 있는 꿈으로 상상해 주었으면 좋겠다. 함께 뛰어놀면 더 좋고! 내 꿈꾸라는 인사가 오글거림이 아닌 함께 꾸는 꿈으로 나아갈 수 있는 인사가 되도록 말이다.
‘엄마는 꿈속에서 무얼 할까?’

이런저런 상상을 하는 주인공 지수의 이야기를 통해 엄마와 아이가 나누는 교감을 다정다감하게 다룬 그림책입니다. 엄마와 아이 사이에 오가는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의 소소한 일상 속 따듯하고 다정한 장면들을 잘 포착해 내고 있습니다. 삐뚤빼뚤한 선과 알록달록한 색이 어루어진 그림은 엉뚱하고도 귀여운 아이들의 면모를 개성 있게 드러내 보입니다. 엄마 화장대를 몰래 뒤져 빨간 립스틱을 입술에 발라 보고는 어른이 된 것 같은 기분에 가슴 콩닥거리는 아이, 엄마가 만든 분홍 샌드위치를 먹고서 분홍 똥을 눌 거라는 아이, 별나라에 하트를 그리러 간 아빠를 찾아 나선 아이…. 이러한 아이들의 엉뚱한 상상은 유준재의 그림을 만나 더욱 사랑스럽고 발랄하게 보입니다. 불 꺼진 방 안, 엄마는 ‘잠이 한 개도 안 온다’며 딴짓하는 지수를 애써 재우려 하지만, 지수의 눈은 여전히 말똥말똥하기만 합니다. 엄마가 먼저 잠들자 지수는 ‘꿈속에서 엄마가 무얼 하고 있을까’, ‘나는 무얼 할까’ 머릿속에 그려 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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