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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인들로부터 가장 무능하다는 평을 받은 반총장을 왜 이리 추켜세우는지..... 대통형 한번 하려고 박근헤와 어울리다가 박씨가 탄핵당하자 선을 긋는 듯한 발언을 하면서 이제 탈당하는 비박과 여기에 협잡을 할 인간들 속으로 들어가 기회를 노리는..... 사무총장은 한 국가의 대통령에 출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관례다. 여기에는 총장 직무와 관련하여 상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다. 이를 어기고 출마를 하려는 의도 자체가 글렀다. 반기문이 총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노무현대통령의 전략이었다. 반기문을 총장을 만들면 한반도 평화와 통일에 기여할 것이라는 계산에서 돈을 엄청 써서 노무현이 총장으로 만들었던 것이다. 그런데 반총장은 이러한 노무현의 의도에 전혀 부합하지 못했다. 남북관계는 후퇴했다. 이명박이 후퇴시키고 박근혜가 더 심화시켰는데 박근혜와 밥 먹으면서 대통령 할 기회나 노리다가 안 되겠으까 딴 데로.... 유엔 안에서도 각국 정상들과 일일이 만나면서 세계 현안을 논해야 할 총장이 박근혜가 수천억 쏟아부어 아프리카에 새마을운동 수출하는 짓에나 도와주는, 이런 일이나 하면서 가장 무능하다는 평이나 받는 자가 이제와서 한국의 대통령 자리를 노리는가? 시리아 난민사태의 상당한 책임은 반기문총장에게 있다. 이런 사태로 인해 유럽인이 무능하다고 한 것이다.
겸손과 솔선수범의 반기문 리더십

반기문 총장과 톰 플레이트가 2010년부터 2012년 사이, 두 시간씩 총 일곱 차례에 걸쳐 진행한 대담과 각자 부인을 동반하고 사적으로 만나 나눈 여섯 차례의 대화를 담았다. 2009년 방북 일자까지 확정한 상태에서 북한측 요청으로 회담이 불발된 사연, 2001년 김대중 정권 시절 외교부 차관에서 해임됐을 때의 심정, 때론 이코노미 석도 마다하지 않고 비행기에 올라 긴급 재난국으로 이동하여 40시간 뜬눈으로 일정을 소화하는 업무 경험 등 세계 정상의 조직에서 코리안 스타일로 일한다는 것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가 처음부터 능력을 인정받았던 것은 아니다. 언론 플레이에 능숙하지 못한 탓도 있었지만, 개인적인 카리스마 부족도 문제였다. 이는 유엔 조직 개편에도 큰 걸림돌이 되었다. 기존 유엔 직원들과의 조화가 어려웠다. 그러나 반 총장은 말보다 성과가 먼저이고 솔선수범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개인의 카리스마보다 집단의 리더십, 즉 모든 사람의 지지와 합의를 기반으로 조직을 움직이는 리더십이 우선이라 판단했고, 그 실천으로 그는 유엔에 여성기구를 최초로 설립하는 등 인적 자원 활용에 있어 모범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반기문 총장에 대한 책들이 그가 살아온 삶의 일대기 형식을 보이고 있다면, 반기문과의 대화 는 유엔 사무총장이 되고 난 이후의 이야기를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 유엔이라는 조직과 사무총장이라는 직무의 한계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인적 자원과 경제력을 가진 국가 지도자와 달리 유엔 사무총장은 오직 도덕적 힘과 권위, 그리고 회의 소집권만 있다. 모든 결정과 자원은 회원국에서 나오는 것이다. 이러한 한계 속에서 반기문 총장은 세계평화와 인류공영이라는 불가능한 꿈을 위해 매일매일의 로드맵을 짜야 했다. 그 와중에도 그는 세계 일급 외교관 반기문의 면모를 발휘하였으며, 현재 역사상 가장 능동적인 유엔 사무총장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3년 3월 12일 뉴욕 출판기념회에서│서문│세상을 바라보는 두 가지 시선

1장 주말 계획
시크릿 다이어리?│파키스탄 커넥션│통화 대기는 없다│제정신이냐는 질문│이코노미 석에 앉아서│유엔 퍼스트레이디│인터뷰 : 2012년 5월, 유순택 여사와의 대화

2장 코리안 커넥션
조용한 유교문화│미래의 외교통상부 장관│해임되다│파월에게서 온 전화│인터뷰 : 케네디 스쿨의 교수들

3장 아시안 워커홀릭
노 리스펙트│권력은 영원하지 않다│그들은 어떻게 거짓말을 하는가│반기문과 이스라엘

4장 살아 있는 표본, 만델라
지역적이 아니라 세계적으로│R2P│국익을 초월하여│유엔 직원│자연스러운 역사 발전│독재자를 위한 황금 낙하산?

5장 여성과 반기문
고무신을 내려다보며│유토피아와는 거리가 먼│안타까운 일 아닌가?

6장 보스 중의 보스
팹 파이브│볼튼 한 조각│문제의 시작│일본에 불공평한│행복한 사기꾼│한국과 중국, 올라서라

7장 헤어지는 꿈
목을 움츠리는 거북이│고양이와 카나리아│쉽지 않은 협약 체결

에필로그│저자의 말│이 책에 도움을 준 사람들│참고 문헌 및 추천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