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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마, 넌 호랑이야.   동물원에서 살고있는 동물친구들의 이야기 동화책, 잊지마 넌 호랑이야. ​ 이 책은 참 잘 쓴 동화로 오래토록 기억에 남을듯 합니다. 아이랑 같이 읽어보고 생각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9살 딸아이는 이해를 못하는 부분이 많더라구요. ​ ​ 딸 : 엄마, 왜 천둥이 고향이 동물원이야?? 엄마 : 음.. 동물원에서 태어났기 때문이지.. ​ 딸 : 근데 천둥이 엄마 고향은 시베리아 잖아... 엄마 : 거기서 잡혀서 , 어찌어찌해서 우리나라 동물원 까지 왔나봐.. ​ 딸 : 아.... 그런거구나. 난 읽으면서 잘 몰랐어... ​엄마 : 그래도 읽으려고 했다니 참 기쁘다. 엄마가 권하는 책을 읽으려고 노력한 점에서 박수! ​   - 목차 - 못생긴 호랑이, 천둥 (이미지 글, 박정은 그림)날고 싶은 두루미, 갑돌이 (김은의 글, 강재이 그림)동물원을 떠난 코끼리, 꽁이와 산이 (박채란 글, 이한솔 그림) ​ ​​이책은 3가지의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중, 잊지마 넌 호랑이야라는 제목을 지은건 정말 잘하신거 같아요. 첫눈에 읽고 싶어졌으니까요.     # 호랑이 천둥이는 시베리아 호랑이지만, 시베리아에는 가본적이 없지요. 엄마가 늘 꿈꾸고 그리던 그곳... 그곳을 가보고 싶은 천둥.. 천둥이를 보면서 돌고래 제돌이가 떠올랐어요. 바다로 돌아간 제돌이는 어땠을까요? 단 하루를 살더라도 푸른 바다를 헤치며 수영하고 싶었을까요? 아님 인간들이 주는 먹이를 먹으며 안전하게 이곳에 있고 싶었을까요? 약한 호랑이 천둥이는 과연 이곳에 있는게 안전할까요? 뛰어놀 곳으로 가보는게 안전할까요? 그런 생각들이 많이 떠올랐지요.     # 단 한번이라도 날아보고 싶었던 갑돌이가 사육사 아들 제윤이를 만나, 드디어 날개를 펴보는 순간~~~ 저는 이 페이지의 그림이 참 좋았습니다. 얼마나 그 큰~~~ 날개를 펴고 날아보고 싶었을까요? " 아빠가 말했어. 날개를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기회가 찾아온다고, 나는 스스로 그 기회를 만들어 낼꺼야" 날고싶은 두루미 갑돌이 중에서... P62.       # 세번째 이야기는 조금 다릅니다. 야생을 알던 코끼리 꽁이 는 야생을 꿈꾸며 현실에 적응을 못하고 이상행동을 보입니다. " 여기가 싫어 . 정말 싫어 답답해! " 아이들은 그런 코끼리 꽁이를 보며 더 유리창을 세차게 두드립니다. .......................... 그래서 꽁이는 동물원이 정말 싫었나 봅니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책이었습니다. 아이랑 함께 읽어보세요 ~~~ 어린이 문학. 3~4학년 그림동화책. 날개달린 연필 팀에서 쓴 그림책. 아이가 한살더 먹으면 다시 읽어봐야겠습니다.       2014. 12. 27 샘터 독서 , 동화책. ​written by 애플라이프

동물원은 누구를 위한 공간일까?동물원에서 태어난 천둥은 시베리아호랑이지만 고향에 가 본 적이 없습니다. 천둥은 우연히 이웃 우리의 표범에게 고향 이야기를 들은 뒤로, 진짜 숲을 모르는 자신이 호랑이인지 고민하기 시작합니다. 두루미 갑돌이는 평생을 같이 지낼 짝 갑순이를 동물원에서 잃습니다. 우리의 딱딱한 콘크리트 바닥 때문에 발에 병이 난 갑순이가 죽고 만 것입니다. 코끼리 꽁이는 좁은 우리가 너무 갑갑해서 벽을 차며 난동을 부립니다. 가족과 함께 살던 고향에서 억지로 붙잡혀 동물원까지 오게 된 꽁이는 더 이상 인간을 믿지 않습니다. 사람들은 동물원에서는 동물들이 먹이를 걱정할 일도, 천적으로부터 달아날 필요도 없으니 안전한 장소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정말 그럴까요? 동물원에서 할 일이 없어진 동물들은 철창 밖 관람객을 멍한 눈빛 으로 응시할 뿐입니다. 이 동물들은 누구를 위해 동물원에 있는 걸까요? 잊지 마, 넌 호랑이야 는 동물원에서 지내는 호랑이, 두루미, 코끼리가 주인공인 세 단편을 세 명의 작가가 각자의 목소리로 들려줍니다. 실제 사례를 모티프로 한 이야기들은 동물의 입을 빌려, 인간이 아니라 동물의 기준에도 ‘동물원’이 행복한 공간일지 생각해 보게끔 만들어 줍니다.

못생긴 호랑이, 천둥 (이미지 글, 박정은 그림)
날고 싶은 두루미, 갑돌이 (김은의 글, 강재이 그림)
동물원을 떠난 코끼리, 꽁이와 산이 (박채란 글, 이한솔 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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